뺑소니 처벌 무면허 + 음주운전 + 사고후미조치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선고 2014고단851 판례

혈중알코올농도 0.215%로 무면허 음주운전하며 연쇄 추돌사고를 낸 후 도주한 운전자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판례이다. 이 사건은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 도주치상이 모두 결합된 중대한 교통범죄 사례로, 법원이 어떤 기준으로 집행유예를 판단했는지를 알아보겠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2014고단851 판결 - 무면허 음주운전 도주 집행유예 사례

사건 기본 정보

이 사건은 2014년 9월 18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선고된 1심 판결이다. 사건번호는 2014고단851이며, 피고인 ㅇㅇ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리고 피고인에게는 국선변호인 ㅇㅇ이 선임되어 변호를 담당했다. 또한 검사 ㅇㅇ이 기소를 담당하고 검사 ㅇㅇ이 공판을 담당하여 사건이 진행되었다.

사건 발생 경위

2014년 4월 16일 피고인은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라세티 승용차를 운전했다. 더구나 오전 4시 30분경부터 부산 남구에서 해운대구까지 약 14km 구간을 무면허로 운전했다. 그 후 같은 날 밤 9시 20분경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215%의 만취 상태로 약 10km를 추가로 운전했다.

밤 10시경 피고인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IT전문학교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시속 약 50km로 주행했다. 하지만 전방에 신호대기로 정차한 피해자 ㅇㅇ의 스포티지 차량을 발견하고도 제동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라세티 승용차로 스포티지 차량을 추돌하게 되었다.

사고 피해 규모

이 사고는 단순한 1대 1 충돌이 아닌 연쇄 추돌사고로 확대되었다. 왜냐하면 추돌당한 스포티지 차량이 앞으로 밀리면서 그 앞에 신호대기 중이던 피해자 ㅇㅇ의 NF쏘나타 택시까지 들이받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총 3명의 피해자가 각각 2주에서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또한 스포티지 차량은 수리비 4,275,398원, 택시는 수리비 806,478원의 손해를 입었다. 더구나 피고인은 사고 후 피해자들을 구호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법원의 판단과 적용 법령

법원은 이 사건에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동시에 적용했다.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은 도로교통법 위반이고, 도주행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죄가 적용되었다. 그리고 각 범죄는 상상적 경합과 경합범 관계로 처리되어 형이 가중되었다.

하지만 법원은 작량감경과 집행유예를 적용했다. 마찬가지로 사회봉사명령도 함께 부과하여 피고인의 사회복귀를 도모했다.

집행유예 선고 이유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되 2년간 집행유예와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집행유예가 가능했던 이유는 여러 유리한 정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진 점이 고려되었다. 또한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피해 보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피고인이 벌금형보다 중한 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도 참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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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이 판례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경우에도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지면 집행유예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하지만 혈중알코올농도 0.215%는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수준의 만취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무면허운전자들은 사고 발생 시 보험 적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해야 한다. 또한 사고 후 도주는 피해자의 생명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본 글은 판례 분석을 통한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사건에 대한 법적 조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법적 문제는 반드시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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