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처벌 판례 도주치상 재범 징역 1년 6월 선고 2022고단 402

도주치상 재범자가 차선 변경 중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에서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판례이다. 피고인은 이미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상황에서 또다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법원은 다수의 전과와 재범이라는 점을 무겁게 보아 실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례를 통해 도주치상 재범의 처벌 수준을 알아보겠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2022고단402 판결 - 도주치상 재범 징역 1년 6월 선고

사건 개요 및 기본 정보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은 2022년 11월 29일 2022고단402호 사건에서 도주치상 재범자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피고인 A는 국선변호사 ㅇㅇ의 변호를 받았다.

사건은 1심 판결로 확정되었으며, 검사 ㅇㅇ이 기소하고 검사 ㅇㅇ이 공판을 담당했다. 판사 ㅇㅇ이 판결을 선고했다.

피고인의 범죄 전력

피고인은 2020년 2월 6일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서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020년 11월 19일 창원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했다. 즉, 출소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또다시 교통사고 관련 범죄를 저질렀다.

법원은 이러한 범죄 전력을 매우 중요한 양형 요소로 판단했다. 더구나 피고인에게는 음주·무면허운전 및 교통사고 범죄로 징역형의 실형을 포함하여 다수의 처벌 전력이 있었다.

범죄 사실 상세 내용

피고인은 2022년 7월 5일 21시 3분경 밀양시 소재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피고인은 싼타페 승용차를 운전하며 2차로에서 1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주변을 잘 살피지 않고 진로 변경을 한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

때마침 1차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던 피해자 D(여, 57세)가 운전하는 티볼리 승용차와 충돌했다. 피고인의 싼타페 승용차 좌측 앞 펜더 부분이 피해자 차량의 우측 측면 부분을 들이받았다.

피해 규모 및 도주 행위

이 사고로 피해자는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요추의 염좌 및 긴장 등의 상해를 입었다. 또한 피해자의 티볼리 승용차는 차문을 도장하는 등 약 4,324,010원의 수리비가 드는 손괴가 발생했다. 그러나 피고인은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러한 행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5조의3 제1항에 해당하는 도주치상죄와 도로교통법 제148조, 제54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고후미조치 위반에 해당한다.

법원의 판단 및 양형 이유

법원은 피고인의 다수 전과와 재범이라는 점을 가장 무겁게 평가했다. 특히 음주·무면허운전 및 교통사고 범죄로 징역형의 실형을 포함하여 다수의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재범한 점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하지만 이러한 반성 태도만으로는 실형을 면하기 어려웠다. 그 결과 법원은 형법 제35조 누범가중 규정을 적용하여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도주치상죄의 법적 의미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5조의3 제1항은 교통사고 후 도주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규정이다. 이 법은 교통사고로 사상을 당한 피해자의 생명·신체의 안전이라는 개인적 법익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또한 교통의 안전이라는 공공의 이익도 함께 보호한다.

대법원은 도주운전죄의 성립 요건으로 피해자에게 사상의 결과가 발생해야 하고, 사고운전자가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해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가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으므로 도주치상죄가 성립했다.

재범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이 판례는 교통 범죄 재범자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실형을 살고 나온 상황에서 또다시 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하다.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선고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법원은 형법 제35조 누범가중 규정을 적용했다. 이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을 종료한 후 3년 내에 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 형을 가중하는 규정이다. 따라서 재범자는 초범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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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이번 판례는 도주치상 재범자에 대한 법원의 엄정한 처벌 기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교통사고 후 도주하는 행위는 피해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특히 이미 같은 유형의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재범자에게는 더욱 무거운 책임을 묻고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즉시 정차하여 피해자를 구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도주하는 순간 단순한 교통사고가 중범죄로 변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이미 교통 관련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신중한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본 글은 판례 분석을 통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구체적인 법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률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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