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매음 징역 4월 2023고단3017 판례

통매음으로 징역 4월 처벌을 받은 2023고단3017 판례를 자세히 알아볼게요. 사건 개요 및 판결 내용, 양형 판단 이유 등 자세히 알아볼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관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의 판결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해요. 이 판결은 문자메시지를 통한 성적 모욕이 어떻게 범죄로 처벌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사건의 개요와 판결 내용


이 사건에서 피고인 A는 2020년 7월 5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54세 여성 피해자 B에게 "니 신랑 불러 씹이나 해라 개년아", "개보지", "개보지 꺼져 개년아", "니가 살고 만나는 그놈한테만 보지 벌리고 살어 개년아"라는 극도로 성적 모욕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어요.

법원은 이러한 행위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의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다음과 같은 형을 선고했습니다:

  • 징역 4개월
  •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법적 성격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에 규정된 범죄로,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을 처벌하는 조항이에요.

이 죄는 '성적 자기결정권에 반하여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내용을 개인의 의사에 반하여 접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범죄로, 성적 자기결정권과 일반적 인격권의 보호, 사회의 건전한 성풍속 확립을 보호법익으로 합니다.

양형 판단과 특이점


이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피고인에게 전과가 있었다는 점이에요.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은 2019년 9월경 2회에 걸쳐 동일한 피해자에게 자신의 성기 사진을 전송한 범행으로 이미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같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큰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꼈으며 피고인의 처벌을 원했다는 점도 고려되었고요. 다만,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었습니다.

부가처분의 의미

1.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법원은 피고인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어요.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6조 제2항에 따른 것으로, 재범 방지와 피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조치예요.

2. 취업제한 명령

피고인에게는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이 명령되었어요. 이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와 장애인복지법 제59조의3에 따른 것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3. 신상정보 등록과 공개·고지명령 면제

판결에 따르면, 피고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2조 제1항에 의해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되어 관할 경찰관서에 신상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인의 연령, 직업, 재범 위험성, 범행의 종류와 동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명령은 면제했어요.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판단 기준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있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돼요. 재미있는 점은 같은 법원의 다른 판결(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2023고정258)에서는 게임 채팅에서 성적인 욕설을 했지만, 그 목적이 '성적 만족이 아닌,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한 사례도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이 이전에도 같은 피해자에게 성기 사진을 보낸 전력이 있고, 반복적으로 성적 모욕을 담은 메시지를 보낸 점 등을 고려할 때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이 인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판결은 통신매체를 통한 성적 모욕과 욕설도 그 내용과 목적, 상황에 따라 성범죄로 처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특히 디지털 시대에 메시지나 SNS를 통한 성적 표현의 한계와 책임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