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증여세 면제 한도액은 배우자 6억, 성인 자녀 5천만 원 등 관계에 따라 다르며 10년을 주기로 합산 적용된다. 특히 2024년부터 신설된 결혼·출산 자녀 1억 원 추가 공제를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부부, 자녀, 손주 등 관계별 공제 한도와 200% 활용 전략을 자세히 알아보자.
부동산 증여를 결심했다면, 세금을 줄이는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바로 '공제'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흔히 '자녀에게 5천만 원까지는 세금 없이 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전체 증여세 절세 전략의 일부에 불과하다. 배우자 공제, 그리고 2024년부터 새롭게 시행된 파격적인 혼인·출산 공제까지,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알아야 단 한 푼의 세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지금부터 잠자는 공제 한도를 깨워 절세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 |
| 부동산 증여세 면제 한도 200% 활용법 (부부, 자녀, 결혼공제 핵심 가이드) |
1. 증여세 절세의 핵심, 증여재산공제란?
증여재산공제란, 증여를 할 때 일정 금액까지는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고 빼주는 제도를 말한다. 말 그대로 절세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것이다. 하지만 이 공제 제도는 무한정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누구에게' 주는지에 따라 한도가 달라지며, '10년'이라는 기간을 기준으로 합산하여 관리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해, 동일인(예: 아버지)으로부터 10년 동안 증여받은 재산의 총합에서 공제 한도를 딱 한 번만 적용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2025년에 3천만 원을 증여받아 공제를 사용했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공제 한도는 2천만 원(5천만 원 - 3천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 관계별 증여세 면제 한도액 (10년 합산)
| 배우자 | 6억 원 |
| 직계비속 (성년 자녀, 손자녀) | 5,000만 원 |
| 직계비속 (미성년 자녀, 손자녀) | 2,000만 원 |
| 직계존속 (부모, 조부모) | 5,000만 원 |
| 기타 친족 (형제자매, 며느리, 사위 등) | 1,000만 원 |
이 공제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정해진 세율에 따라 증여세가 부과된다. 복잡한 세율과 누진공제를 적용하여 정확한 세금을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
→ 부동산 증여세 세율 및 계산 방법 총정리 바로가기2. 부부간 증여, 6억 공제 활용 전략
부부간 증여는 10년간 6억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어 가장 강력한 절세 수단으로 꼽힌다. 단순히 세금 없이 재산을 이전하는 것을 넘어, 다른 세금을 줄이는 전략적 발판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의 경우, 배우자에게 부동산을 증여하여 인별 과세인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인에게 집중된 부동산 자산을 분산하여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다주택자인 배우자가 무주택자인 배우자에게 주택을 증여한 후, 수증 배우자가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추어 매도하는 전략을 세워볼 수 있다. 다만, 증여 후 10년 이내 양도 시 취득가액이 증여자의 취득가액으로 계산되는 '이월과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여기서 언급된 '이월과세'는 증여 후 부동산 매매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세금 함정이다. 증여받은 부동산을 10년 안에 팔 계획이 있다면, 아래 글의 자세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증여 후 매매 기간, '이월과세' 규정 필독하기미리 재산을 이전하여 향후 발생할 상속세를 줄이고, 상속세 납부 재원을 미리 마련해두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개별 사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법률 검토는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3. 결혼·출산 자녀 1억 추가 공제 (혼인·출산공제)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혼인·출산 증여재산공제'는 자녀 증여를 계획하는 부모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절세 혜택이다. 기존의 자녀 공제와는 별개로, 결혼이나 출산을 앞둔 자녀에게 추가로 1억 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중요 정보
기본공제 5,000만 원에 혼인·출산공제 1억 원을 더해, 자녀 1인당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해졌다. 이는 신혼부부의 주택 마련이나 초기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① 누가: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등)이
② 누구에게: 거주자인 자녀에게
③ 무엇을 위해: 혼인 또는 출산을 이유로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 혼인의 경우: 혼인신고일 이전 2년부터 이후 2년까지, 총 4년의 기간 내에 증여받아야 한다.
- 출산의 경우: 자녀의 출생일(또는 입양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에 증여받아야 한다.
따라서, 신혼부부의 경우 양가 부모로부터 각각 1억 5천만 원씩, 총 3억 원을 세금 없이 증여받아 신혼집 마련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는 부동산 증여를 통한 자산 이전을 계획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적인 절세 전략이다.
4. 손주에게 증여 시 주의할 점, 세대생략 할증과세
자녀를 건너뛰고 손주에게 바로 재산을 증여하는 것을 '세대생략 증여'라고 한다. 이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두 번 낼 것을 한 번만 내도록 하여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상 일종의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세대생략 할증과세'라 하며, 일반적인 증여세 산출세액에 30%를 추가로 더 과세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증여받는 손주가 미성년자이고 증여재산가액이 20억 원을 초과하면 할증률은 40%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항상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조부모 → 부모 → 자녀 순으로 재산을 이전하면 증여세나 상속세를 두 번 내야 한다. 그러나 조부모가 손주에게 바로 증여하면 30%가 할증되더라도 한 번의 세금으로 자산 이전을 마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절세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는 가족의 자산 상황과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자주하는 질문
Q: 10년 주기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모든 사람에게서 받은 걸 합산하나요?
A: 10년 주기는 '동일한 증여자 그룹'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은 지난 10년간 아버지에게 받은 것만 합산하여 공제 한도를 따진다. 같은 기간 어머니에게 별도로 증여를 받았다면, 어머니의 공제 한도(5천만 원)가 새롭게 적용될 수 있다. 개별 사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법률 검토는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Q: 결혼 전에 미리 집을 사주려고 하는데, 혼인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A: 네, 혼인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의 기간이라면 가능하다. 법에서 정한 기간(혼인신고일 전 2년-후 2년) 안에 증여가 이루어졌다면, 결혼 자금 명목으로 미리 부동산을 증여받고 나중에 혼인신고를 하더라도 공제를 적용받을 여지가 있다. 개별 사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법률 검토는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Q: 며느리나 사위에게 부동산을 증여할 때 공제 한도는 얼마인가요?
A: 며느리나 사위는 '기타 친족'에 해당하여 10년간 1,000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자녀(직계비속)가 아니므로 5,000만 원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개별 사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법률 검토는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Q: 공제 한도액(예: 5천만 원) 이하로 증여하면 신고 안 해도 되나요?
A: 세금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신고하는 것이 매우 좋다. 증여세 신고를 통해 '언제, 누구에게, 얼마를' 증여했는지 공식적인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는 향후 10년 합산과세 기간을 명확히 하고, 혹시 모를 자금 출처 조사 등에서 유리한 증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만약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 증여세 신고 안하면 벌어지는 일 (가산세 폭탄) 바로가기Q: 증여세 면제 한도액은 현금과 부동산을 합산해서 계산하나요?
A: 네, 모든 증여재산을 합산하여 계산한다. 10년 이내에 동일인으로부터 현금, 주식, 부동산 등 여러 종류의 재산을 증여받았다면, 그 가액을 모두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공제 한도를 적용한다. 개별 사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법률 검토는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글을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부동산 증여세 절세의 핵심인 '증여재산공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부부간 6억 원, 자녀 5천만 원이라는 기본 공제부터, 2024년 신설된 1억 원의 혼인·출산 공제까지,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공제 한도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증여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계획해야 하는 장기적인 절세 전략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공제 한도를 확인하고 증여를 결심했다면, 실제 소유권을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와 전체적인 과정은 아래 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
→ 부동산 증여 절차와 필요 서류 총정리 바로가기⚠️ 주의사항: 본 포스트는 국세청, 국가법령정보센터, 대한변호사협회 등 공신력 있는 법률기관의 최신 법령 및 판례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소송 대리를 대체할 수 없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정황에 따라 법률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법률 문제나 분쟁이 있는 경우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 변호사와 직접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